본 학회는 창립이래 현재까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회원수와 예산 규모의 방대함뿐만 아니라 연구·학술활동의 측면에서 한국교육학회의 어느 분과연구회보다도 활동적이라고 자부할 만 하다. 한국교육행정학회의 발전 면모를 회원 구성, 학술활동 및 출판, 학회운영 등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본 학회는 1967년 창립 당시 회원수 34명으로 시작하여 2003년 12월 현재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창립 초기의 회원은 대학교수ㆍ연구원으로 구성되었으나 박사학위 소지자는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는 회원의 대다수가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박사과정 재학자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의 직급별 구성은 대학교원, 초ㆍ중등교원, 연구원, 교육행정요원, 학생, 기관 등으로 분류되며, 이들은 100여개 대학교, 10여개 연구소, 기타 70여개의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1993년부터는 학생회원을 두어 대학원 석사과정 학생들도 학문공동체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현재 학생회원이 400여명 정도 가입되어 있다.
학회 창립 초기에는 월례 학술발표회를 개최하여, 한사람의 발표자가 주제를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발표회의 장소는 주로 중앙교육연구소 도서실을 이용하였으며, 참석자의 수도 많지 않았다. 그러다가 개최 빈도를 연 4~5회로 줄이고 발표자를 매회 2명 이상으로 늘렸다.
이렇게 발전되어 온 월례발표회는 자연적으로 춘계, 하계, 추계, 동계 학술세미나 또는 학술발표회로 정착되었으며, 2003년 12월까지 제130차에 이르는 학술대회를 활발하게 개최하였다. 명실상부한 학술대회로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1972년 10월(김영돈 회장 재임시) “한국 교육경영의 진단”이라는 주제로 공주사범대학에서 제1차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부터이다. 그 이래로 매년도 연차학술대회를 정기총회 시기에 맞춰 개최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2003년 12월 제31차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정기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서울, 대전, 전주, 대구, 부산 등 각 지역에서 초ㆍ중등학교 학교행정가를 중심으로 학술세미나를 수시로 개최하여 학회가 교육행정 실제의 개선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그동안 학회 학술활동이 주로 중견 이상의 대학교수 중심으로 전개되어 전체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하였다는 자성에 따라, 신진 학자, 교육행정요원 및 교육전문직, 석사학위 소지자와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학술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원 학생부터 정년 퇴임한 원로회원까지, 대학교수뿐만 아니라 교육행정요원ㆍ신진 연구원까지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93부터 개인논문 발표회를 연 3회로 확대함과 동시에 각 대학원에 연구학점 부여의 기준으로서 “학회 학술대회 2회 이상 참여와 1회 이상 발표”와 같은 기준을 설정ㆍ적용토록 권장한 바 있다.
교육행정학은 다른 연구분과와는 달리 이론과 실제의 양면을 다같이 중시해야 하는 분야이다. 교육행정의 실제를 개선할 수 있는 첩경은 행정요원을 학회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므로 일선 교육행정가의 학회 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과거 몇 차례의 지역학술대회를 통하여 학교행정가들이 학회 활동에 참여하였으나 그 기회가 대단히 제한되었다. 이에 일선 교육행정가의 회원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이를 통해 실무 행정가집단과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외국의 교육행정학회와 공동으로 교육행정 및 교육정책의 문제를 연구하여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외국의 저명 학자를 초빙하여 학회에서 발표토록 하는 일은 국제학술정보의 교류와 국내 연구풍토의 활성화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활동이라고 본다. 더욱이 세계화·정보화 사회에서 우리의 학문수준이 더욱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학회가 국제학술활동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필요에 따라 회원의 국제학술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필요에 따라 본 학회는 한·일 교육행정학회 공동세미나로서 ’94년 10월 제1회(지방교육자치제, 일본 교토대학)를 시작으로 ’95년 10월 제2회(21세기를 지향하는 대학정책- 개혁의 방향과 과제, 전북 원광대학교) 및 ’96년 9월 제3회(교육상황·과제의 변화와 국가재정에서 교육재정의 위치, 일본 히로시마대학), ’97년 9월 제4회(교원교육정책의 현황과 과제, 한국교총회관)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국제학술대회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제2회 한·일 교육행정학 공동세미나에는 중국의 교육행정학자도 초청되어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의 성격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98년 제5회 한·일 교육행정학회 공동세미나는 일본의 규슈대학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99년 제6회 한ㆍ일 교육행정학회 공동세미나는 한ㆍ일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 홍콩까지 5개국 국제세미나로 확대하여 학교단위자율책임경영제(School-Based Management)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한남대학교에서 개최하였다. 2000년 제7회 한ㆍ일 교육행정학회 공동세미나는 일본의 북해도 대학에서 분권화와 교육행정의 개혁(Decentralization and the reform of Educational Administration) 및 교육개혁과 교육행정학의 연구주제(Educational reform and the subject for the study of educational administration)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2001년 제8회 한·일 교육행정학회 공동세미나(교원정책의 현황과 과제)는 한국의 경주에서 개최되었다. 2002년에는 한일양국의 공교육제도의 개혁에 있어 핵심적 제도라 할 수 있는 학교경영의 개혁을 중심으로 다년간 검토하기로 하여, 제9회 한ㆍ일 교육행정학회 공동세미나는 '학교경영개혁의 방법과 과제(Ⅰ)'라는 주제로 일본 동경도립대학에서 개최되었고, 2003년에는 '학교경영개혁의 방법과 과제(Ⅱ)'라는 주제로 지난 9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창립 초기의 학술발표회에서는 주로 개인연구논문이나 석사학위 논문이 발표되었으나 계절별 학술발표회로 바뀌면서 개인연구논문이나 박사학위 논문이 발표되었다. 연차학술대회는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개최되었는데, ’70년대까지는 주로 교육행정의 실제와 관련된 당면문제와 해결방안 또는 정책방향 탐색 등을 다루었고, ’80년대 이후 교육행정학의 학문적 성격과 연구방법을 재음미하고, 발전을 위한 과제를 탐색하는 주제로 이어졌다. ’90년대에는 주로 한국교육이 미래에 당면할 과제들을 예견하고 정책적 차원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지역학술세미나에서는 학교현장과 밀접히 관련되는 주제를 선정함으로써 일선 행정가들의 관심에 부응해 왔다.
본 학회는 1971년에 교육행정학연구회 소식지(The Newsletter, 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Educational Administration of KSSE)를 창간하여 연 1회 발행하여 오다가 1982년부터 연 4회로 확대하였으며, 소식지의 지면도 매회 12면으로 확대하였다. ’95년부터 제호를 “교육행정학회 소식지”로 변경하여 2003년 12월 현재 제79호가 발행되었다. 그리고 1994년에는 “교육행정학연구회소식(News Letter)” 제1호에서 제44호까지를 모아 영인본을 발간하였다.
본 학회 학술지로서 “교육행정학연구”가 1983년에 창간되어 연1회 발간해 오다가 ’90년부터 2회, ’92년부터 3회를, ’95년과 99년부터 4회를 발간하여, 2003년 5월 현재 제21권 제1호에 이르고 있다. 1991년에는 학술지 창간호부터 제8권 2호까지를 모아서 “교육행정학연구” 영인본을, 1997년에는 제9권 1호부터 제15권 2호를 모아서 제2차 영인본을 발간하였다. 1999년 그 동안 본 학회 학술지인 “교육행정학연구”를 CD- ROM으로 제작하였고, 앞으로 발간되는 학회지는 매년 CD-ROM에 수록할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2000년 12월 “교육행정학연구”는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또한 본 학회는 1977년부터 부정기적으로 단행본 저서를 발간하였는데, 현재까지 4권의 저서가 발간되어 대학원 강의에 유효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교육행정학의 이론과 실제를 총망라하는 교육행정학전문서 전10권을 1995년에 완간하여 학회의 오랜 숙원사업의 결실을 맺었다. 교육행정학 전문서는 대학원생, 초ㆍ중등학교 교원, 교육행정가, 교육연구직 및 장학 요원 등의 연구·학술활동에 필요한 10개 영역에 걸쳐 집필되었다. 1995년의 1차 교육행정학 전문서에 이어 2000년 3월부터 2차 교육행정학전문서 개발연구를 시작하여 2003년 6월에 교육행정학전문서 제2집 총10권 중 6권이 발간되었다.
초기에는 회장과 4명의 운영위원, 1명의 감사와 1명의 간사가 학회 운영을 담당하였다. 현재는 회장, 부회장, 2명의 감사 그리고 사무국장, 총무간사, 총무부간사 / 편집간사, 편집부간사 각 1명으로 구성되는 회장단을 비롯하여, 당연직 위원(전임회장단) 및 선임위원으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 회장의 위촉에 의해 구성되는 학술대회위원회, 학술지편집위원회, 국제학술대회위원회, 기금확보위원회, 대외홍보위원회에 의해 운영되는데, 매년 임원의 총수는 100여명에 달한다. 회장 선출은 초기에 총회 참석회원의 호선 또는 전임회장단의 선출로 이루어지다가 전임회장단에서 지명한 복수 후보 중에서 회원의 직접투표로 선출하였다. 그러나 부회장제도를 도입한 후에는 총회에서 전임회장단이 추천한 부회장 복수 후보 중에서 회원의 직접투표로 선출된 자가 부회장이 되고, 다음 년도에 부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하도록 하였다.